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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   [나의 관심사/책 리뷰]   |  2006.03.20 22:18  
왜 이제서야 눈물을 마시는 새 이야기냐고 누군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요 며칠새 내 정신을 쏙 빼놓은 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눈물을 마시는 새, 일명 눈마새이다.
사실 사기는 몇 달전에 샀었다. (늘 그렇듯이 -.-)
아마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나보다. 갑자기 판타지 소설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판타지 소설중에 그나마 읽어볼 만한 책이 이영도씨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드래곤 라자도 읽어보았는데,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그만뒀다.)

그런데, 책을 받은 날 몇 페이지 읽다가 그만두고서는 이때까지 처박아두었다가 요 며칠새 자꾸 내 눈길을 끌더니 결국은 3일만에 독파해버리게 되었다. (3일인가.. 기억이 -.-)

나가, 레콘, 도깨비 그리고 인간이라... 참 독특한 세계관이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중간 보이는 이영도식 유치한 농담만 빼곤.. (없으면 너무 무미건조했겠지만 드래곤 라자에서 워낙 질려서리... 아무래도 난 다음 작품으로 어렵다는 퓨처워커나 폴라리스 랩소디를 읽어야 할 듯...)

이영도씨가 소개하는 상상속의 세계로 며칠 잘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곧 2권이 도착한다. 나머지 책들과 피를 마시는 새를 한꺼번에 주문해버릴까도 했지만, 웬지 그랬다가는 집에서 다른 일은 전혀 못한 채 이 책만 붙들고 있을까봐 두려워져서 2권만 주문했다. ㅋㅋ

이영도씨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설치해놓은 복선이 책 이곳 저곳에서 부비트랩처럼 폭발하는 것을 보며 점점 책에 빠져드는 나 자신을 느끼면서도 책을 놓기가 쉽지 않았다.
세수하고 나오면서 독서대에 걸쳐진 책을 봤는데 펼쳐진 페이지가 꽤 뒷쪽이어서 와이프가 페이지를 엉망으로 해놓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내가 그만큼 읽어버렸던 것이다.

날 코딩삼매경 말고도 또 넋을 놓게 만들어주는 이 책이 고마울 뿐이다.
단, 좀 천천히... 길고 가늘게.. -.-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간만에 찾은 이 휴식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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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
Sputnik 2007.04.25 12:50 신고
저 또한 눈마새 읽기를 마쳤습니다.

예전에 읽다가 실패해서 다시 재도전을 하고나니..

왜 그땐 그랬었는지 이해가 안될만큼 만족하고, 또 행복합니다.

^^

정말..이영도씨 대단하신 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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