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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회사 _해당되는 글 1건
2008.02.22   첫 번째 직장의 흔적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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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직장의 흔적찾기
+   [나의 관심사/잡담]   |  2008.02.22 17:09  

제가 일하는 회사의 위치는 양재동입니다.

우연히 제 첫 직장이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네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 번도 찾아가보지 않았던 옛 직장이 있던 건물과 근처 풍경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근처 은행에 들릴 일이 있는 참에 발길을 옮겨보았는데요.

별다방에 들러서 은행에서 등록을 마친 카드로 드립커피를 하나 사들고 첫 회사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요즘은 건물들이 변하는지 기억이 드문드문 날 뿐 통 낯선 풍경들이더군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발길이 가는데로 가다보니 예전 회사가 있던 빌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와~ 여기구나...

3층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마침 이사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 구조를 살펴보니 예전 자리배치등이 다 기억나더군요.
기념으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 건물을 나서니 마치 그 회사에서 퇴근하는 듯한 기분이 다 드네요.

가끔씩 예전 나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마음에 휴식을 주어서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디를 거쳤으며 어찌어찌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발자욱을 더듬다보면 내가 인생 헛살지만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돌아오는 길에 문구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들고 터덜터덜 회사 사무실로 돌아오니 자리가 새롭게 느껴지네요.
재미있게 열심히 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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