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100%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가 나를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 얼마전 이제 21개월된 내 아들 진호가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다. 아직 어린 놈이니 시도 때도 없이 울긴 하지만, 그 날의 눈물은 내 뇌리에 박혀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으려 하는 진호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일찍 일어나게 하고 일찍 재우게 하려고, 미끄럼틀을 타겠다는 녀석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흔들면서 안된다고 했다. (미끄럼틀은 분리식이라 내가 틀을 끼워주고 손을 잡아줘야 탈 수 있다.) 내가 안된다고 하는데도 계속 "이거~" 하면서 미끄럼틀을 두드리는 진호의 표정은 아빠가 반드시 미끄럼틀을 태워줄거라고 믿는 듯 재미있는 미끄럼틀을 탈 생각에 미소를 가득 담고 있었다. "이거~" 탁~ "안돼~" "이거~" 탁~ "안돼~" 그러다 녀석의 웃는 얼굴위로 눈물이 한가득 고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